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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조선시대 교서를 정책커뮤니케이션의 한 형태로 규정하고, 시기·임금·목표공중·대상공간·정책영역·정책유형·정책수단·커뮤니케이션 전략 간의 관계를 종합적으로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교서는 단순한 왕명 전달 문서가 아니라 정책 상황과 수용자 조건에 따라 전략적으로 조정되는 체계적인 정책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확인하였다. 전반적으로 교서는 사전적 설득보다 정책 시행 이후의 설명, 정당화, 조정에 초점을 둔 사후관리형 커뮤니케이션의 성격이 강하게 나타났으며, 감성적 호소보다는 제도적 근거와 논리를 중심으로 한 이성적·공식적 소통 방식이 우세하게 나타났다. 위기대응 전략에서는 방어 전략보다 수용 전략이 더 많이 활용되어, 교서가 권위적 명령문인 동시에 상황 관리와 갈등 완화를 위한 통치적 유연성을 내포한 매체였음을 보여준다. 또한 교서는 목표공중과 대상공간, 정책 내용에 따라 커뮤니케이션 수단과 전략을 달리하는 차별화된 소통 방식을 보였으며, 사법·규제 정책에서는 관리형 커뮤니케이션이, 국방·외교 정책에서는 동원형 커뮤니케이션이, 인사·재정 정책에서는 조정·집행 관리형 커뮤니케이션이 두드러졌다. 시기별로는 전기의 권위·규제 중심 통치 커뮤니케이션에서 중·후기로 갈수록 정보매개와 수용 전략이 결합된 방식으로 구조적 전환이 확인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교서가 조선시대 통치 체제에서 정책을 형성하기보다는 이미 결정된 정책을 관리하고 정당화하며 조정하는 핵심적 정책커뮤니케이션 장치였음을 시사한다.
키워드
the annals of the Joseon Dynasty; Gyoseo; policy communication; policy types and instruments; communication strategies; 조선왕조실록; 교서; 정책소통; 정책유형 및 수단; 커뮤니케이션 전략
- 제목
- 조선 500년 교서(敎書)에 담긴 정책 소통: <조선왕조실록> 내 기사 분석
- 제목 (타언어)
- Policy Communication in Royal Edicts (Gyoseo): Focusing on the Annals of the Joseon Dynasty
- 저자
- 박종민; 남태우; 조수향; 이영규
- 발행일
- 2026-04
- 유형
- Y
- 저널명
- 한국언론학보
- 권
- 70
- 호
- 2
- 페이지
- 5 ~ 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