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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논문은 그림 형제의 옛이야기 『브레멘 음악대』의 개작 그림책, 『브레 멘 음악대 따라하기』와 『그들은 결국 브레멘에 가지 못했다』를 대상으로 사회적 약자의 삶과 꿈을 분석하였다. 그림책에 등장하는 동물들을 실업자 와 비정규직 노동자를 표상하는 사회적 약자로 보고 그들의 삶과 꿈을 분석 하여 그림책이 사회적 약자로서의 타자 이해 및 수용에 대해 갖는 인문학적 가능성을 살펴보았다. 분석 결과, 사회적 약자는 인간 사회에서 인간처럼 느끼고 생각하며 인간 의 일을 하지만 동물로 그려져 그들이 속한 사회에서 이미 인간은 아닌 존 재로 형상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들은 자신을 고용한 고용주의 쓸 모에 따라 언제든 버려질 수 있는 존재일 뿐만 아니라 고용주의 해고 통보 와 같은 일방적인 결정에 어떤 질문도 의견도 표명하지 못하는 목소리가 없는 존재임을 알 수 있었다. 또 그들은 서로 연대하여 새로운 꿈을 찾아 떠나며 비로소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지만, 꿈의 장소에 이르기 전 또다시 주류 집단에 의해 목소리가 묵살되며 상품으로 소비되는 삶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30여 년 후, 국내에서 출간된 그림책에서는 이들이 사회에서 유일하게 소통하며 관계를 맺는 인물을 복 면강도들로 그려, 이들이 단순히 고용과 소득과 같은 사회 경제적 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사회적 관계를 비롯한 사회문화적 측면에서도 차별받거나 배 제될 가능성이 높은 사회적 약자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키워드
- 제목
- 『브레멘 음악대』의 개작 그림책을 통해 본 사회적 약자의 삶과 꿈
- 제목 (타언어)
- The lives and dreams of the socially vulnerable in the picturebooks adapted from 『The Bremen Town Musicians』
- 저자
- 나선희
- 발행일
- 2026-03
- 유형
- Y
- 저널명
- 다문화콘텐츠연구
- 호
- 55
- 페이지
- 191 ~ 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