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과 건강: ‘보호’ 효과와 ‘선택’ 효과에 대한 실증 연구
Marriage and Health: An Empirical Study of Protection and Selection Effects
  • 이하림
  • 김경래

초록

결혼과 건강의 관계에 대한 논쟁은 각각 선택효과와 보호 효과로 나뉘어 진행되어 왔으며, 기존의 국내외 여러 연구에서는 기혼 상태일수록 다양한 건강지표의 결과가 더 좋다는 논문이 꾸준히 발표되어왔다. 본 연구는 우리나라의 맥락에서 결혼과 건강 간의 잠재적 내생성 문제를 완화하여 보다 정교한 가족 정책 설계의 필요성을 뒷받침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2010년부터 2018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및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공동으로 조사한 제 1기 한국의료패널 자료를 활용하였으며, 각 연도별로 5,105명씩 총 45,945개의 데이터를 사용하였다. 남녀별로 전년도 결혼여부와 금년의 주관적 건강상태, 전년도 건강상태와 금년의 결혼여부 간 관계를 규명하고자 하였다. 이에 시스템 GMM기법을 활용한 동적 패널 모형 분석을 진행하여, GMM 추정치와 고정효과 추정치를 함께 제시하였다. 그 결과 보호효과의 경우 남성은 고정효과 및 GMM 추정치에서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고, 여성은 고정효과 및 GMM 추정치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양의 영향을 보였다. 선택효과의 경우 남성은 고정효과 추정치는 통계적으로 유의했으나 GMM 추정에서는 유의하지 않았다. 반면 여성은 GMM 추정치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양의 관계를 보였다. 한편, 호주제와 같은 한국의 결혼의 제도적 맥락을 고려하여 1965년 이전 및 이후로 구분한 출생자 코호트를 대상으로 하위 분석을 진행하였다. 그 결과 1965년 이전 출생자 집단에서는 모든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으며, 1965년 이후 여성 출생자 집단에서 전년도 주관적 건강상태가 결혼 확률에 미치는 영향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결혼과 건강 간의 관계가 성별 및 출생 집단에 따라 상이함을 실증적으로 제시하며, 특히 여성에게서만 관찰된 보호효과와 선택효과는 가족 제도와 사회적 맥락을 고려한 성별·세대별 차별화된 가족·보건 정책 설계의 필요성을 뒷받침한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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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결혼과 건강: ‘보호’ 효과와 ‘선택’ 효과에 대한 실증 연구
제목 (타언어)
Marriage and Health: An Empirical Study of Protection and Selection Effects
저자
이하림김경래
발행일
2026-03
유형
Y
저널명
보건경제와 정책연구
32
1
페이지
105 ~ 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