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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글은 인간 없는 세계의 번영을 그린 김청귤, 김보영 소설을 통해 생태계 내 인간의 위치를 재고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 구체화되는 인류세 위기에 포스트휴머니즘을 화두로 다양한 사유가 펼쳐지고 있다. 그러나 포스트휴머니즘이란 인간 이후에 관한 담론임에도, 정작 인문학 전반에서 인간이라는 존재가 사라지거나 축소된 세계를 이야기하는 경우는 드물다. 소설만 해도 존재론적 전환을 통한 공생 혹은 과학기술을 통한 대안사회를 그릴 뿐 인류세 근본 원인으로 지목되는 인간의 위상은 유효하다. 이는 소설의 상상적 토대가 되는 대안론에서도 마찬가지다. 역설적이게도 지금까지 인류세 시나리오는 인간중심주의에 대한 반성을 함의하면서도 인류 보존을 상수로 설정해 왔다. 본고는 이러한 경향이 포스트휴머니즘에 잔존한 인간예외주의에서 비롯되었다고 보고, 포스트휴먼의 지평에서 비대화된 인간을 극소화하기 위한 실천으로써 기존의 대안론과 소설에 드리운 인간중심주의의 한계를 비판적으로 조명해 본다. 이어 비인간들에 의한 세계의 번영을 보여주는 두 소설을 통해 포스트휴머니즘 지형 내 인간의 위치에 대해 재고할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
키워드
인류세; 기후 소설; SF; 인간 없는 세계; 포스트휴머니즘; Anthropocene; Cli-Fi; SF; world without humans; posthumanism
- 제목
- 인간 없는 SF의 포스트휴머니즘적 상상력―김청귤, 김보영의 사고실험을 중심으로
- 제목 (타언어)
- Posthumanist Imagination of ‘SF Without Humans’-Focusing on the Thought Experiments of Kim Chung-Gyul and Kim Bo-Young
- 저자
- 허수빈
- 발행일
- 2025-02
- 유형
- Y
- 저널명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 권
- 29
- 호
- 1
- 페이지
- 319 ~ 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