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보기
초록
본고는 조선 중종 때 관료문인이었던 심언광의 만년시 「귀전록」을 연구 대상으로 삼아 19세기본에서는 배제된 새로운 시 60제 83수를 살펴봄으로써 이러한 19세기본에 빠진 작품들에 심언광 만년시의 어떠한 문학적 지향성이 반영되었는지, 또한 이들을 누락시킨 이유가 무엇인지를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귀전록」 소재 만년시 중에 주로 어떤 작품을 삭제했는지를 탐구해보면 다음 네 가지 문학적 지향성이 보인다. 즉 ‘새로운 교우 관계의 발견’, ‘곤궁한 처지의 표출’, ‘전원적 흥취의 포착’과 ‘도선적 정취의 피력’이다. 이 네 가지 지향성을 지닌 작품들을 누락시킨 이유는 ‘당파적 시각의 투사’와 ‘사대부적 이념의 구현’이라는 접근법으로 해석되었다. 후손에 의해 정국운영에 참여하던 노론계와 밀접한 관계를 맺게 된 것은 현조 심언광의 불명예를 씻어 복작시키는 결과를 가져온 반면, 심언광의 작품도 이러한 정치적 요인에 영향을 받지 않을 수가 없게 되어 그의 만년시 가운데 노론계의 반대파 문인과의 교유시·곤궁한 처지의 표출·전원적 흥취의 포착·도선적 정취의 피력 등이 반영된 작품들을 대거 산거함으로써 그의 본래 문학세계를 일면화하게 되었다. 「귀전록」을 비롯하여 19세기본에 보이지 않았던 시 124제 187수가 20세기본에 수록됨으로써 심언광을 바라보던 기존의 경직된 시선에서 벗어나 그를 새롭게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키워드
심언광; 「귀전록」; 만년시; 판본; 문학적 지향; Shim Eon-gwang(沈彦光); Gwijeon-rok(歸田錄); late-life poetry; textual editions; literary orientation
- 제목
- 沈彦光 만년시의 문학적 지향 -「歸田錄」을 중심으로
- 제목 (타언어)
- Literary Tendencies in the Late-Life Poetry of Shim Eon-gwang(沈彦光) -Focusing on Gwijeon-rok(歸田錄)
- 저자
- 장종오
- 발행일
- 2026-02
- 유형
- Y
- 저널명
- 인문학연구
- 호
- 71
- 페이지
- 63 ~ 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