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 중후반 金憙(1729∼1800)의 심성론과 정치활동

A Study of Kim Hee’s the Theory of Human Nature and Heart-Mind and Political Action in the Mid to Late Eighteenth Century
  • 김성민

초록

이 글은 정조 시기 호론을 기반으로 하면서 시파에 가담하였던 金憙(1729∼1800)의 사상과 정치활동 간의 연관성을 밝혔다. 기존 연구는 정조 시기에 호론과 낙론이라는 사상적 입장과 벽파와 시파라는 정치세력 간에 연관성이 있음을 제시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 연구가 제시한 연관성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인물들이 존재하였다. 김희 연구는 이러한 인물들에 대한 사례 연구로써 기존 연구를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김희의 가문은 호론과 낙론 학맥이 공존하였다. 호론계 인물인 부친 김상경과 스승이자 장인 송능상은 김희가 호론계 심성론을 계승하는 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희가 호론 주류와 다른 사상 및 정치적 입장을 갖게 된 것은 가문 내 낙론 인물들의 영향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김희는 호론의 심성론을 계승하였음에도 불구하고 心과 明德에 대해 호론과 다른 주장을 하였다. 김희의 주장은 心을 특수한 기로 보아 심의 주재성과 특수성을 강조하는 낙론과 유사한 측면이 있었다. 김희의 호론계 심성론은 충역의 엄격한 분별을 통한 징토를 정치의 급선무로 여기는 의리론과 연결되었다. 김희에게 징토는 무엇보다 급선무였고, 정사의 모든 폐단을 해결하여 사회질서까지 바로잡을 수 있는 중요한 사안이었다. 이러한 인식은 그의 정치활동에 반영되었다. 김희는 노론 남당 및 소론 탕평파가 사도세자 음해를 주도하였기 때문에 그들을 토역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의 정치적 입장 형성에는 낙론 동당계 인물들과 혈연관계의 영향이 컸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김희는 소론 및 남인과 토역활동을 전개하였고, 영남만인소 소두 이우를 천거하기도 하였다. 김희의 이러한 측면은 호론계 심성론에서 비롯된 현실 인식과 대비되는 포용적 측면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김희의 心과 명덕에 대하여 낙론과 맞닿는 입장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즉 김희의 낙론과 가까운 혈연관계와 사상적 입장은 그의 정치활동에 영향을 주었던 것이다.

키워드

Kim Heethe Ho SchoolShipa(時派) Factionthe Theory of Political JusticeExecution of Traitors김희호론시파의리토역
제목
18세기 중후반 金憙(1729∼1800)의 심성론과 정치활동
제목 (타언어)
A Study of Kim Hee’s the Theory of Human Nature and Heart-Mind and Political Action in the Mid to Late Eighteenth Century
저자
김성민
발행일
2025-06
유형
Y
저널명
조선시대사학보
113
페이지
287 ~ 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