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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의 주제인 한국 다례의 동양 철학적 제언은 ‘행위’와 ‘심법’의 통일적 추동으로써 완성된 행다법의 경지를 학술적으로 궁구하기 위한 목적에서 비롯되었다. 한국 다례의 철학적 가치를 천착하는 작업은 다례를 단순히 예를 표현하는 수단 그 이상의 함의를 전제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한다. 따라서 본 연구는 다례를 크게 ‘심법적 가치’와 ‘예학적 의의’로 나누어서 그 동양 철학적 의미를 제언했다. 다례의 心法적 가치로서의 ‘中和’는 마음과 행위의 克己로써 달성된 내‧외면의 상태를 이르며, 이는 다례를 구성하는 전 단계를 하나로 연결하는 핵심적 가치라고 할 수 있다. 즉 茶의 禮와 茶의 道는 기본적으로 茶를 우리는 물리적 도구에 기반하지만, 궁극적으로는 茶를 행하는 心體를 통해 실현되므로, 행다법은 마음의 상태를 몸짓으로 구현한 절차와 다름 아닌 것이다. 여기에는 茶 우리는 자의 내면적 덕성을 외재적 기질로 드러낼 수 있는 일정한 양식이 필요한데, 이때 “각 행위의 모양새와 그 순서를 어떻게 中和의 실천적 작위로써 정립할 것인가”가 바로 한국 다례의 주요 테마이자 과제라고 할 수 있겠다. 즉 茶를 행하는 각 동작에는 ‘균형’, ‘절도’, ‘조화’의 의미가 하나하나 섬세히 반영되어야 한다. 한편, 한국 다례의 동양 철학적 사상과 관련하여 본고는 ‘조선의 삼태극’을 제시했다. 이로써 ‘한국의 정신문화를 철학적, 심미적으로 구현한 다례’라는 정체성을 확보하는 한편, 현대식 생활 다법을 재구성한 ‘3인 茶禮’와 ‘1인 茶道’의 학술적 토대를 마련하고자 했다. 오늘날 한국의 삼태극이라 불리는 문양은 조선시대부터 본격적으로 사용된 것으로서, 붉은색, 푸른색, 황색의 삼원태극이 天‧地‧人의 사상을 차례로 표현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삼원태극은 天地人 중 특히 ‘인간[人]’에 대한 조선시대 성리학자들의 중점적 사유를 보여주는 단면이기도 하다. 본 연구의 종합적 취지는 한국 다례의 ‘사상’, ‘이론’, ‘행법’의 삼위일체를 이룩하고, 다도 철학과 예절 교육 및 茶문화 컨텐츠의 전반적 확대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전통문화가 시대를 거쳐 전수되기 위해서는 문화가 품고 있는 핵심 사상이 있어야 하고, 그 가치를 표현하는 방식은 현시대의 요구와 조화를 이루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고는 한국 다례가 지향해야 할 心法과 禮法, 행위예술로서의 일원적 완성을 위하여, 동양 철학에 기반한 현대식 다법을 ‘3인 茶禮’와 ‘1인 茶道’로 재구성했다.
키워드
- 제목
- 한국다례의 동양철학적 제언과 현대식 다법의 재구성
- 제목 (타언어)
- An Eastern Philosophical Suggestion for Korean Tea ceremony and The Reconstruction of Modern Tea Practice
- 저자
- 이호정; 김은령; 윤소운; 이연진; 이해인; 서주란; 이시현
- 발행일
- 2026-02
- 유형
- Y
- 저널명
- 동양예술
- 호
- 70
- 페이지
- 153 ~ 1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