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시열(宋時烈)의 형・도・기(形・道・器) 해석과주희(朱熹) 철학의 정합적 이해
Song Si-Yeol(宋時烈)’s Interpretation of Hyeong・Do・Gi tripartite theory(形・道・器 三段說) and the Coherent Understatanding of Zhu Xi(朱熹)’s Philosophy
  • 안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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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논문은 17세기 조선의 유학자 송시열(宋時烈)의 형・도・기 삼단설(形・道・器 三段說)을 중심으로, 그의 주희(朱熹) 해석 방법론과 이기심성론의 특징을 규명하고자 한다. 기존 연구들은 송시열의 사유를 주희와 이이(李珥), 김장생(金長生)의 단순한 계승으로 파악해 왔다. 그러나 필자는 송시열이 주희 철학을 더욱 정밀하게 계승하고자 『주역(周易)』「계사(繫辭)」의 “일음일양지도(一陰一陽之謂道)”에 대한 이황(李滉)과 김장생의 해석을 비판하며 독특한 해석 체계를 제시한 과정에 주목한다. 송시열은 『주역』「계사」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불상리・불상잡(不相離・不相雜)의 원칙에 입각하여 태극(太極)–음양(陰陽)–이통기국(理通器局)에 이르는 존재론적 구도를 설정하고, 이기(理氣)의 선후(先後)의 문제와 형이상(形而上)과 형이하(形而下)의 관계를 언어적・논리적으로 해명하였다. 특히, 그는 기존의 학자들이 형(形)과 도(道)는 구분하고, 형과 기(器)는 동일시하였던 이해 방식과 달리, 주희의 『중용(中庸)』 주석과 『주자어류(朱子語類)』에 근거하여 형・도・기를 각각 구분되는 범주로 제시하였다. 더 나아가 송시열은 이러한 이기론적 토대 위에서 심성과 인간 존재에 대한 해석을 전개하였다. 그는 기(器)를 기(氣)이자, 도를 내포하는 존재로 이해하였으며, 이이의 ‘리무위・기유위(理無爲・氣有爲)’ 원칙에 기초하여 성(性)을 리(理)로, 심(心)을 기(氣)로 규정하였다. 그는 이러한 이기론적 토대에서 기의 운동성과 심통성정의(心統性情意)이라는 심의 주재성을 통해 인간을 리를 주재할 수 있는 위치로 설정하여 도덕적 실천의 가능성을 규명하고, 본연의 기의 상태, 즉 호연(浩然)한 상태인 기(氣)가 부족해지고 결핍되지 않기 위해 기를 기르는 방법으로써 심을 보존하는 공부[敬以直內]와 실천을 가능하게 하는 공부[義以方外]를 제시하였다. 송시열은 주희 이래의 상이한 해석들 속에서 『주역』과 사서(四書)에 대한 본래의 의미를 찾고자 하였고, 주희 철학의 근본을 ‘술이부작(述而不作)’의 태도로 이어가되, 동시에 이기론 내 쟁점을 능동적으로 해석함으로써 주희 철학의 정론을 구축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송시열의 이기심성관이 단순한 계승을 넘어선 주희 철학의 정합적 이해의 결과임을 규명하며, 조선 유학 내 지성사적 위상을 재조명하였다.

키워드

주역(周易)이기론(理氣論)심성론(心性論)형・도・기 삼단설(形・道・器 三段說)송시열(宋時烈)Juyeok(周易)Ligiron(理氣論)Simseongron(心性論)Hyeong・Do・Gi tripartite theory(形・道・器 三段說)Song Si-Yeol(宋時烈)
제목
송시열(宋時烈)의 형・도・기(形・道・器) 해석과주희(朱熹) 철학의 정합적 이해
제목 (타언어)
Song Si-Yeol(宋時烈)’s Interpretation of Hyeong・Do・Gi tripartite theory(形・道・器 三段說) and the Coherent Understatanding of Zhu Xi(朱熹)’s Philosophy
저자
안지현
DOI
10.22932/pkps.2025.118.3.5
발행일
2025-09
유형
Y
저널명
범한철학
118
3
페이지
5 ~ 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