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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혁명과 언론의 자유 -총재정부기 신문 규제 논쟁-
초록
1789년 프랑스의 혁명가들은 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새로운 정치의 핵심 원칙으로서 높이 세우고자 했다. 그러나 혁명의 과정에서 언론은 언제나 갈등과 투쟁의 매 체였으며, 그것의 자유는 끊임없는 정치적 논쟁을 통해 규정되고 재해석되었다. 열 월 정변 이후 총재정부기(1795∼1799)는 자유의 회복을 약속하면서도 동시에 정치 적 균형을 확보해야 했던 과도기였는데, 이 시기 언론은 보수공화파, 민주공화파, 왕당파가 각기 다른 정치적 전망을 주장하는 무대가 되었다. 신문은 여론을 조직하 고, 정치적 정당성을 확보하며, 때로는 정부를 압박하거나 우회적으로 권력을 행사 하는 도구로서 기능했다. 본 논문은 총재정부 말기 1798∼1799년에 집중적으로 전 개된 신문 규제 논쟁을 분석하여, 당시 “언론의 자유”가 단순히 개인의 권리나 추 상적 원리의 문제가 아니라 정파들이 서로를 견제하고 비판하며 공화국의 향방을 저울질하는 과정에서 중대한 정치적 쟁점으로 이해되었음을 밝히고자 한다. 보수 공화파는 언론을 주로 공화정의 안정을 위협하는 위험 요소로 간주하여 규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반면 민주공화파는 언론의 자유를 공화국의 존속을 보장하는 필 수적 조건으로서 옹호했다. 두 정파의 대립은 언론을 둘러싼 법률적 장치에 관한 논쟁일 뿐만 아니라, 공화국 운영의 근본적 구상과 직결된 것이었다. 따라서 총재 정부기의 이 논쟁에는 근대적 “언론의 자유” 관념의 기원을 단선적으로 서술하는 방식으로는 포착할 수 없는 복합적인 함의가 있다. 그것에는 혁명기 정치가 내포한 불안정성, 그리고 새로운 공화주의적 전망을 실험하려 했던 시도들의 흔적이 새겨 져있다. 본 연구는 이 논쟁을 혁명의 정치적 맥락 속에서 분석함으로써 프랑스 제1 공화국이 직면했던 긴장을 재조명한다.
키워드
- 제목
- 프랑스혁명과 언론의 자유 -총재정부기 신문 규제 논쟁-
- 제목 (타언어)
- The Debate on the Freedom of the Press in the French Revolution
- 저자
- 김민철
- 발행일
- 2025-09
- 유형
- Y
- 저널명
- 서양사론
- 호
- 166
- 페이지
- 41 ~ 81
- 언어
- KOR
- 출판사
- 한국서양사학회
- 발행국가
- 대한민국
- 분량
- 41 페이지
- ISSN
- P 1229-02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