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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냉전과 군'위안소'의 연쇄
초록
본 논문은 전후 일본, 한국, 대만에서 잇달아 설립됐던 군 위안소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하고, 2차 대전 후 유독 동아시아에서 성매매근절이라는 국제적 흐름을 거스르는 군대 성매매업소가 등장하게 된 역사적 맥락을 분석한다. 기본적으로 동아시아 군 ‘위안소’의 연쇄는 2차대전 당시 일본군 ‘위안소’ 제도의 부활로 볼 수 있으며 이는 일본의 패망 이후에도 철저한 일제 청산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더 중요한 원인은 전후 동아시아 냉전질서 구축과정에서 찾아볼수 있다. 한반도의 분단과 전쟁, 중국의 국공내전과 국민당의 대만 패퇴 등 한반도와 중국 양안의 분단 및 전쟁이야말로 전후 동아시아 군 위안소의 연쇄를 발생시킨 가장 직접적인 배경이었다. 일본군 ‘위안소’는 전후 일본의 미군 특수위안시설협회로, 한국의 한국군특수위안대와 연합군위안소로, 대만의 국군특약다실로, 그리고 아시아 각지의 미군기지촌으로 부활했다. 그렇게 보면 20세기 동아시아의 역사는 한 편으로 군 위안소 연쇄의 역사였다고 할 만하다. 군 위안소 연쇄의 역사는 동아시아에서 식민주의 및 제국주의 전쟁이 전후로도 이어졌다는 것, 즉 서구에서 ‘긴 평화의 시대’로 일컫는 냉전시대에도 전쟁이 끊이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반증이다. 아직도 오키나와나 한국 등에 남아 있는 기지촌은 그 전쟁이 21세기에 들어선 지금까지도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이것이 일본군 ‘위안소’ 문제를 어느 일국적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동아시아라는 지역적 차원에서, 그리고 식민주의 문제만이 아니라 냉전의 문제로도 보아야 하는 이유이다.
키워드
- 제목
- 동아시아 냉전과 군'위안소'의 연쇄
- 제목 (타언어)
- The Series of Military ‘Comfort Center’ and the Cold War in East Asia
- 저자
- 임우경
- 발행일
- 2022-01
- 유형
- Y
- 저널명
- 일본문화연구
- 호
- 81
- 페이지
- 261 ~ 2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