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영화의 여학교 표상과 퀴어 재현의 문제 – 영화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1999),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2015)을 중심으로
The Representation of Girls’ Schools in Korean Women’s film and the Question of Queer Representation–Focused on Memento Mori(1999) and The Silenced(2015)
  • 전예원

초록

이 글은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와 〈경성학교:사라진 소녀들〉에 나타난 친밀성의 재현 양상을 검토하고, 두 영화의 제작·유통·수용의 과정이 한국사회 여성· 성소수자 담론과 어떤 영향관계 속에 있었는지를 살펴보았다. 〈여고괴담 두번쨰이야기〉는 여학교를 애정과 우정, 비밀과 누설, 퀴어한 관계에 대한 매혹과 동성애 혐오적 반응이 공존하는 다층적인 공간으로 재구성했다. 이 영화는 성소수자의 존재를 드러내는 일이 중요한 운동 의제였던 1990년대 중후반의 사회문화적 분위기를 반영했으며, 이는 소문과 담론 속에서 비가시화되는 여성들의 ‘정사’의욕망을 드러내려는 시도를 통해 구현되었다. 반면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은 1938년 기숙학교를 배경으로 하여 역사와 폭력의 문제에 중점을 두었으며, 여학교를 낭만적 ‘S관계’의 후경을 비추는 가능 세계로 재구성했다. 그러나 이 영화는 유통 및 홍보 과정에서 퀴어코드를 전면화하지 않는 전략을 택하였고, 이 과정에서 여학교의 친밀성은 ‘동성애는 아닌 것’으로 말해지기도 하였다. 이는 ‘리부트’ 된 페미니즘 담론·운동이 한국사회의 민감한 ‘사회문제’로 이슈화 되던 2015년의 사회문화적 풍경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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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국 여성영화의 여학교 표상과 퀴어 재현의 문제 – 영화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1999),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2015)을 중심으로
제목 (타언어)
The Representation of Girls’ Schools in Korean Women’s film and the Question of Queer Representation–Focused on Memento Mori(1999) and The Silenced(2015)
저자
전예원
발행일
2026-04
유형
Y
저널명
여성문학연구
67
페이지
80 ~ 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