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원 류승국의 역학적 미래관 - 생명·평화를 중심으로 -
The Yixue-based Vision of the Future in Dowon Ryu Seung-guk: With a Focus on Life and Peace

초록

본 논문은 현대 1세대 동양철학자인 도원(道原) 류승국(柳承國: 1923∼2011)의 역학적 미래관을 생명, 평화를 중심으로 살펴보는 데 그 목적이 있다. 그의 궁극적인 학문의 지향이 미래 세계를 이끌어 갈 철학적 유산으로서 동양철학, 특히 한국철학을 정립하는 데 있었던 만큼 동양철학의 학문적 정립뿐만 아니라 학계를 넘어 종교계, 문화계, 일반 대중들에게 미래 시대의 비전을 전통철학에 기반하여 제시했고, 학계를 넘어선 폭넓은 실천적 행보를 보였다. 생명과 평화는 도원이 그 과정에서 제시한 주요 철학적 키워드였다. 도원에게 주역(周易) 및 역학(易學)은 그의 미래관을 구성하는 데 중요한 텍스트이자 사상 가운데 하나로 작용했던 만큼 본 논문에서는 도원의 역학적 사유에 기반하여 그가 풀어낸 생명과 평화의 의미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우선 도원이 주역 및 역학을 주제로 하여 학계, 사회, 대중들과 어떻게 만났는지를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도원이 인식한 철학자의 임무가 여러 사회적·국가적·세계적 난제들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 어떤 세상을 이루어갈 것인가에 대해 올바른 사고방식을 제시해 주는 것이라고 보았음 확인할 수 있었다. 도원의 역학적 사유에 기반한 생명에 대한 이해는 생리적으로 주어진 생(生)을 넘어 살아가는, 살려내는 생으로 거시적인 생명의 연결고리 속에서 살려내는 생의 주체로서 우리 자신에 대한 인식, 생의 가장 반대편에 놓인 사(死)까지 아우르는 포용력을 포괄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생명으로서의 존재론적 인식하에, 도원은 살아있는 모든 것을 자신의 생명처럼 느끼는, 성숙한 공동감각으로서 평화를 논의했다. 특히 갈등을 조화로 전환하는 주체로서, 세계평화의 주체로서 미래 한국인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러한 도원의 역학적 미래관은 인간의 의지와 무관하게 닥쳐오거나 축적된 데이터에 기반하여 예견되는 미래가 아니라 미래를 향한 주체적 태도와 준비의 문제를 반성적으로 성찰해 보게 한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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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도원 류승국의 역학적 미래관 - 생명·평화를 중심으로 -
제목 (타언어)
The Yixue-based Vision of the Future in Dowon Ryu Seung-guk: With a Focus on Life and Peace
저자
안승우
발행일
2026-04
유형
Y
저널명
철학논총
124
2
페이지
91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