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동기시대 영남 동남부 지역사회의 복합도 검토 - 검단리유형 취락의 분포패턴 분석 -

A Study on the Complexity of Society in the Southeastern Yeongnam Region during the Bronze Age

초록

청동기시대 영남 동남부 지역사회에서 전개된 복합화 양상을 검단리유형 취락패턴을 통해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검단리유형 취락의 계층화와 상호작용에 대해 경제적‧이념적‧사회적 관점에서 세 가지 가설을 설정하고, 취락패턴을 분석하였다. 첫째, 대규모 취락은 경제적 부의 축적에 유리한 지점에 입지하고 있을 것이라는 가설에 대해 검증하였다. 그 결과, 대규모 취락은 가용농지 확보에 용이한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이는 노동력의 통제와 생업경제자원을 기반으로 취락 간 계층화가 이루어졌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둘째, 대규모 취락의 경우, 이념을 통제하고 사회적 관계를 재창출하는 매개체로서 매장의례시설을 조영하였을 것으로 예상하였다. 대규모 취락에 해당하는 경주 천군동, 울산 신천동, 산하동의 취락은 결절지와 통로에 배치하여 정치권력의 정당성을 확보하고 공동체의 결속을 강화하는 이념적 기제로 활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모든 취락에서 이러한 현상이 확인된 것은 아니었다. 셋째, 대규모 취락은 국지적‧지역적 차원에서 사회관계망을 통제할 수 있는 공간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었다고 가정하였다. 사회네트워크분석을 통해 연결중심성과 근접중심성을 분석한 결과, 울산 동천강‧태화강 일원의 대규모 취락과 경주 천군동 취락은 전체 네트워크에서 지배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었지만, 그렇지 않은 취락도 있었다. 이를 종합하면, 검단리유형의 취락체계는 계층화가 진전된 양상이 확인되지만, 일방향의 수직적 구조가 아닌 복수의 대규모 취락을 중심으로 취락 간의 상호작용이 교차‧중첩된 다중심체형을 이루고 있었다고 말할 수 있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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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청동기시대 영남 동남부 지역사회의 복합도 검토 - 검단리유형 취락의 분포패턴 분석 -
제목 (타언어)
A Study on the Complexity of Society in the Southeastern Yeongnam Region during the Bronze Age
저자
강동석
DOI
10.23024/pah.2026..80.69
발행일
2026-04
유형
Y
저널명
선사와 고대
80
페이지
69 ~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