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신화장치로서의 생성형 인공지능 연구
A Study of Generative Artificial Intelligence as a New Mythological Apparatus

초록

본고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기술적 도구가 아니라 현대 사회에서 의미와 권위, 규범을 자연화하는 '신화장치'로 파악하고 작동 원리를 분석한다. 이를 위해 바르트의 신화론과 푸코의 장치론을 결합하여, 신화를 기호⋅기술⋅제도⋅사용자 실천이 교차하는 절차적 구성체로 정식화하였다. 이러한 이론적 전환을 토대로 AI를 데이터 흐름과 확률적 연산, 인터페이스 상호작용을 통해 특정한 판단 체계와 세계 이해 방식을 자연화하는 동적 장치로 개념화한다. 신화적 작동은 세 가지 차원에서 검토된다. 첫째, 거대언어모델의 블랙박스적 속성이 '기술적 숭고'를 형성하고 설명 불가능성을 권위의 효과로 전환하는 과정이다. 둘째, AI가 영적 인터페이스로 작동하면서 종교적 매개와 주술적 실천을 디지털 환경에서 재편하는 양상이다. 셋째, 발화 주체가 규정되지 않은 AI 언어가 객관성의 효과를 산출하고, 사용자가 판단 권한을 알고리즘에 위임하면서 이를 내면화하는 '이중 주체화'의 양태이다. 이상의 논의는 AI가 현대 사회의 인식 구조와 의미 형성의 조건을 조직하는 과정을 해명한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키워드

Generative Artificial IntelligenceMythological ApparatusAbsent Speaking SubjectDouble SubjectivationTechnological Sublime생성형 인공지능신화장치텅 빈 발화자이중 주체화기술적 숭고
제목
새로운 신화장치로서의 생성형 인공지능 연구
제목 (타언어)
A Study of Generative Artificial Intelligence as a New Mythological Apparatus
저자
허준행
발행일
2026-04
유형
Y
저널명
인공지능인문학연구
22
페이지
111 ~ 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