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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글은 호먀코프(A. Хомяков)의 소보르노스치 이념을 교회론적 관점에서 살펴보았다. 그의 소보르노스치 사상은 서간문, 에세이, 짧은 논문 속에 파편적으로 전개되었는데, 그 가운데 예수회 신부 가가린(И. Гагарин)에게 보낸 서간문과 저서 “교회는 하나Церковь одна”가 대표적이다. 소보르노스치는 기독교 사도신경 문구, ‘거룩하고 공번(共凡)된 사도적인 교회를 믿습니다’에서 공번된의 그리스어 ‘καθολική(кафолический)’의 러시아어 번역인 соборный에서 파생했다. 호먀코프의 소보르노스치 사상 핵심은 사랑, 자유, 진리에 기반한 교회 안에서 신자들 다수의 일치다. 그는 자유 없는 일치의 로마 가톨릭의 권위적 교회와 단일성 없는 개인주의 개신교에 반해 정교에는 자유와 일치가 공존할 수 있다고 보았다. 호먀코프가 교회의 일치를 위해 신의 은총, 자유 의지, 순종을 강조한 것은 은총과 자유 의지의 조화를 주창한 성 아우구스티누스(Augustinus)의 사상과 동일 맥락을 형성한다. 특히 그의 교회론은 19세기 독일 종교 철학자 요한 묄러(Möhler)의 것과 상당히 유사하다. 두 철학자의 주요 공통점은 교회의 일치가 오직 성령의 은총에 의해 구현된다는 것이다. 소보르노스치 개념은 러시아 종교 철학자들에 의해서 확장, 재해석되었다. 그들은 소보르노스치의 단일성을 현상적, 경험적인 차원이 아니라 본질적, 존재론적 차원에서 관념의 일치로 해석한다. 신적 은총과 인간 자유 의지, 삼위일체 신의 초월성의 조화(conciliabilité), 신자 상호 간의 친교, 즉 그리스어 코이노니아(κοινωνία, koinonia)에 상응하는 라틴어 ‘성스러운 교통(communio sanctorum)’들로 이해한다. 사회 철학 분야는 소보르노스치를 도덕적 원칙에 기반한 사회조화 원리, 유토피아적 공동체, 이상적 집단주의로 수용했다.
키워드
- 제목
- А. 호먀코프(Хомяков)의 소보르노스치(соборность)와 교회 이념에 대한 고찰
- 제목 (타언어)
- A Study of A. Khomyakov’s Sobornost’ and Church Ideology
- 저자
- 이규영
- 발행일
- 2026-03
- 유형
- Y
- 저널명
- 노어노문학
- 권
- 38
- 호
- 1
- 페이지
- 77 ~ 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