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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에서 수행된 현존재의 비본래성과 본래성에 대한 탐구에서 착안하여, 『논어(論語)』의 ‘즐거움[樂]’을 고찰하였다. 그리고 이 ‘즐거움’을 현상학에서 말하는 ‘사태 그 자체’로서, 인(仁)과의 관계에 있어서, ‘사태(樂: 즐거움)와 본질(仁: 어짊)과의 연관’으로서 살펴보았다. 그래서 ‘즐거움’은 인이라는 본질을 본래적으로 드러내는 관건이 됨을 말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즐거움’의 사태가 본질로서 드러나는 본래적인 즐거움[즐거움(樂)/노닒(游)]의 성격을 해석하기 위하여 본래적인 즐거움이 드러나는 사태 자체에 대한 기술(記述)을 수행하였다. 이러한 사태 자체에 대한 기술을 통해 즐거움의 성격을 해석하기 위한 관점의 지평인 주체성과 초월성이 단초로서 획득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본래적인 즐거움의 성격인 주체성과 초월성의 의미를 해석하였다. 본 연구에서 즐거움이 본래적인가 비본래적인가의 기준은 인(仁)이라고 하였다. 즐거움은 인이라는 근원으로부터 도출되는 것이지만 즐거움은 예를 통해서 그 방향성이 완성되는 원환적 관계 여기에서 원환적 관계란 仁이 ‘즐거움’의 근거이면서 동시에 즐거움은 仁을 증거한다는 상호 共屬적 측면을 말한다. 仁이라는 근원과 ‘즐거움’이라는 사태가 體用一源적 同根源의 관계를 갖고 있음을 표현한 것이다. 이자 일자와 다자의 관계, 부분과 전체의 관계, 개인과 공동체의 관계이다. 하지만 본래적인 즐거움만으로는 생명과 삶의 모든 전모를 기초 지을 수 없기 때문에, 이러한 원환관계가 해소되지 못한다. 다시 말하자면 본래적인 즐거움의 최종 목표는 일상적인 즐거움이 근원하는 생의 의지와 그것의 현실화에 있다. 본래적인 즐거움에서 실존의 비본래성과 본질의 은폐성을 반성하고 일상적인 즐거움인 생명으로 나아가야만, 인은 즐거움으로 온전히 다 자신의 전모를 드러내게 된다. 왜냐하면 평균적인 즐거움과 본래적인 즐거움은 일상적인 즐거움의 근원인 생명의 반쪽 측면들이기 때문이다. 결국 본래적인 즐거움은 일상적인 즐거움에서 비로소 “일상적으로 본래적이면서도, 본래성을 본래적인 것으로 여기지 않는” 초연함을 실현한다. 동시에 이것의 힘을 바탕으로 가족과도 같은 친밀한 관계의 실천인 인을 완성한다. 그러므로 일상적인 즐거움은 “본래적인 즐거움이 사실은 본래적이지 않음”이라는 역설 가운데서 완성된다. 이렇게도 “본래적인 즐거움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바로 ‘일상적인 즐거움’이다.
키워드
- 제목
- 『논어(論語)』에서 드러나는 ‘즐거움[樂]’의 본래적인 성격 해석
- 제목 (타언어)
- interpretation about original nature of ‘The Pleasure’ what is being disclosed in The Analects of Confucius
- 저자
- 이찬희
- 발행일
- 2025-10
- 유형
- Y
- 저널명
- 孔子學
- 호
- 57
- 페이지
- 5 ~ 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