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의 格物致知 해석을 통한 근대 과학의 철학적 재구성
Beyond Science: The Philosophical Reconstruction of Modern Scientific Epistemology through Toegye’s Interpretation of Gyeokmul Chiji (格物致知)

초록

본 논문은 근대 과학이 전제해온 인식 구조를 철학적으로 성찰하고, 퇴계의 格物致知 해석을 통해 그 대안적 가능성을 모색한다. 근대 과학은 자연을 객관적 사실의 영역으로 한정하고, 가치와 목적을 배제함으로써 인간과 자연의 단절을 초래하였다. 이에 비해 퇴계는 인식의 주체인 心과 인식 대상인 物이 서로 감응하며 실재적 의미를 지닌다고 보았다. 그는 만물을 끊임없이 생성·변화하는 유기적 관계망으로 이해하고, 理를 고정된 법칙이 아니라 관계 속에서 무궁히 변화하는 이치로 해석하였다. 또한 致知를 단순한 지식의 축적이 아니라 덕행의 완성으로 귀결되는 가치적 앎으로 파악하였다. 이러한 퇴계의 인식론은 근대 과학이 구축한 주객의 단절, 관념적 추상화, 가치의 결여를 넘어, 주체와 객체가 상응하고 상대와 보편이 통합되며 사실과 가치가 합일되는 인식 구조를 제시한다. 따라서 퇴계의 격물치지에 대한 해석은 단순한 전통의 회고가 아니라, 근대 과학 인식의 철학적 재구성을 가능케 하는 사유의 단초로서 현대적 의의를 지닌다.

키워드

退溪;格物致知;近代科学;主体与客体;普遍与相对;事实与价值;哲学重构ToegyeGyeokmul Chiji (格物致知)Modern ScienceSubject and ObjectUniversal and ParticularFact and ValuePhilosophical Reconstruction.퇴계격물치지근대 과학주체와 객체보편과 상대사실과 가치철학적 재구성
제목
퇴계의 格物致知 해석을 통한 근대 과학의 철학적 재구성
제목 (타언어)
Beyond Science: The Philosophical Reconstruction of Modern Scientific Epistemology through Toegye’s Interpretation of Gyeokmul Chiji (格物致知)
저자
고재석
발행일
2025-12
유형
Y
저널명
동양철학
64
페이지
115 ~ 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