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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응하는 생명, 절연된 세계 - 무라타 사야카 『소멸세계』의 생명윤리적 독해
Responsive Life, an Insulated World - A Bioethical Reading of Sayaka Murata’s Shōmetsu Sekai
- 박이진;
- 김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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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무라타 사야카의 『소멸세계』를 생명윤리 관점에서 읽는다. 실험도시 ‘에덴’은 위생 이데올로기와 생명정치를 통해 사랑·성·출산을 ‘안전’과 ‘효율’의 언어로 통제하는 절연된 체제로 그려지며, 본고는 이 매끄러운 관리가 포획하지 못하는 ‘감응의 잔여’에 주목하고서 메리 더글라스의 오염/청결 개념과 푸코의 생명정치 이론으로 에덴 시스템의 관리·통치 메커니즘을 분석한다. 또한 레비나스의 ‘타자의 얼굴’과 바라드의 ‘얽힘’ 개념을 통해 그 잔여를 윤리적·존재론적 사건으로 재해석한다. 이를 토대로 파괴된 관계의 질을 회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감응 윤리’의 세 원칙—① 관계의 권리, ② 책임의 명료화, ③ 한계 설정과 예방적 책임—을 제안한다. 결론적으로 『소멸세계』는 디스토피아적 경고를 넘어, 기술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관계 윤리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텍스트임을 밝힌다.
키워드
Murata Sayaka; Shōmetsu Sekai; ethics of attunement; biopolitics; right to relation; face of the Other; 무라타 사야카; 소멸세계; 감응 윤리; 생명정치; 관계의 권리; 타자의 얼굴
- 제목
- 감응하는 생명, 절연된 세계 - 무라타 사야카 『소멸세계』의 생명윤리적 독해
- 제목 (타언어)
- Responsive Life, an Insulated World - A Bioethical Reading of Sayaka Murata’s Shōmetsu Sekai
- 저자
- 박이진; 김병진
- 발행일
- 2025-10
- 유형
- Y
- 권
- 18
- 호
- 2
- 페이지
- 51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