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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고는 平壤 集景詩에 나타난 평양에 대한 전반적인 문학적 인식을 살피기 위해 해당 작품들을 크게 平壤八景詩와 平壤勝蹟詩로 구분하고, 그 특징과 의미, 그리고 타 장르와의 연관성을 중심으로 연구하였다. 평양팔경시는 평양의 아름다운 자연경관 속에서 풍류를 즐기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운치 있게 그려내었다. 그러나 여기에는 평양의 역사성과 유적에 관한 인문경관이 결여되어 있다. 이러한 한계는 평양승적시를 통해 일정 부분 보완되었다. 평양승적시는 주로 명나라 사신과 조선 관료들의 차운을 통해 창작되었는데, 평양을 자연경관과 문화경관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로 형상화하였다. 곧, 평양을 아름다운 자연과 이를 감상할 수 있는 樓亭, 그리고 역사 유적과 성인의 祠廟를 아우르는 공간으로 그려낸 것이다. 전반적으로 평양 집경시는 자연과 역사가 공존하는 도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형상화하였다. 이러한 특성은 한양 집경시나 청주 집경시와 구별되는 평양 집경시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또한 평양 집경시에서는 평양을 이별과 상실의 공간으로 인식하거나, 근대소설처럼 죽음과 야만, 妓生과 좌절의 공간으로 인식하는 경향을 찾을 수 없다. 이러한 점에서 한시에 나타난 평양 이미지를 사적으로 재고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평양 집경시는 이미 14세기 말에 등장하여 15세기에 절정을 이루었다. 이에 비해 평양을 배경으로 한 가사와 소설, 회화 등의 여타의 장르가 17~18세기에서야 본격적으로 창작되었다는 점에서, 평양 집경시의 선구적인 위상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키워드
- 제목
- 平壤 集景詩 연구 –평양팔경시와 평양승적시의 특징과 의미–
- 제목 (타언어)
- A Study on Scene Collection Poetry in Pyongyang - Characteristics and Significance of Pyongyang Palgyeongsi and Pyongyang Seungjeoksi -
- 저자
- 신태영
- 발행일
- 2025-06
- 유형
- Y
- 저널명
- 漢文學報
- 권
- 52
- 페이지
- 5 ~ 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