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후반 한양 馬蹄館 詩社 연구- 『馬蹄館集』을 중심으로 -
A Study on the Majegwan Poetry Society in Late 19th-Century Hanyang: Focusing on the Majegwan Collection
  • 최민규

초록

본고는 19세기 후반 한양 서대문 일대에서 활동하였던 마제관 시사를 연구하여 유신환의 봉서학파가 후대 마제관 시사로 이어지는 양상 및 마제관 시사 동인들의 활동 양상을 중심으로 연구하였다. 마제관 시사는 봉서학파의 후세대 가운데 경당 서응순의 문인들이 그 내집단을 이루었다. 서응순의 가르침을 이어받으며 서상봉, 서상학, 심종순, 심상룡이 그 동인 가운데 핵심으로 활동하였다. 이들은 시사의 규약을 특별히 정하지 않았는데 이는 마제관 동인들이 무자년(1888) 과거시험을 치르기 위해 모였기 때문에 정해진대로 시문을 창작하며 우의를 다지기보다는 부담 없이 이곳을 떠날 수 있게 하기 위함이었다. 마제관 시사는 화조풍월을 찾지 않고 마제관 안에서 낙방 또는 향수의 시름을 떨쳐내는 시문을 주로 창작하였으나 봄과 여름에 소품기가 있는 산문, 상영도회 등을 가지며 웃음거리를 만들어내기도 하였다. 그런 한편으로는 다시 과거시험을 위해 시문을 창작하며 조병세, 김윤식과 같은 당대의 유력자에게 스스로 천거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마제관 동인들은 반계수록 을 강마하며 경세제민에 뜻을 두었고 그 구체적인 양상은 동인 가운데서도 도학을 통해 자주의식을 드러내는 경당 서응순 일문에서 드러날 수 있었다. 마제관 시사를 비롯한 봉서학파의 저술 활동은 대단히 유기적인 면모를 보인다. 마제관집 에 비평을 가한 윤명선은 유신환의 비평이 담긴 맹자비평 에도 평점을 남겨 간행하였다. 심상룡 등은 이응진의 문집 편찬에 일조했고 서상봉·서상학 형제는 부친 서응순 경당유고 의 편집과 간행을 주도하였다. 서응순의 여러 필사본 문집 가운데 존경각본 성선당집 은 한장석의 경향각 판심지를 사용하였다. 한장석이 간본 경당유고 에 서문을 남겼고 김윤식이 자신의 운양산방에서 경당유고 를 간행한 것을 보았을 때 문집 간행에 있어 봉서학파 내 유력자들의 후원이 있었음은 자명한 일이다. 마제관 시사에서 봉서학파 일문의 연구로 소급한다면 경국제세의 문학, 소품문 향유, 문집 편찬 등의 여러 국면을 탐구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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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9세기 후반 한양 馬蹄館 詩社 연구- 『馬蹄館集』을 중심으로 -
제목 (타언어)
A Study on the Majegwan Poetry Society in Late 19th-Century Hanyang: Focusing on the Majegwan Collection
저자
최민규
발행일
2025-12
유형
Y
저널명
漢文學報
53
페이지
189 ~ 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