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체제의 위기와 극우의 헤게모니 전략: 이탈리아의 형제들
Crisis of the World-System and Far-Right Hegemonic Strategies: The Case of Fratelli d’Italia
  • 김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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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논문은 신자유주의 하의 축적체제 위기와 그에 따른 세계질서의 위기 속에서 유럽 각국에서 부상한 극우 세력 가운데 네오파시즘을 계승한 이탈리아의 형제들을 분석한다. 이 정당의 사례는 현재의 위기 국면에서 극우 세력이 정치적‧문화적 전략을 통해 정당성을 주장하고, 민주주의 체제 내부에서 헤게모니 획득을 시도하는 방식을 나타낸다. 이탈리아의 형제들은 창당 초기에는 전반적으로 보수 우파에 근접한 이념적 윤곽을 지녔으나, 곧 유럽회의주의, 원주민주의, 쇼비니즘, 권위주의, 반이민, 인종혐오, 반이슬람 등 극우적 구호를 선명히 드러내며 2022년 집권에 이르렀다. 이 정당의 정치적 성장은 단순한 인민주의적 선동으로만 설명될 수 없다. 특히 이들이 집권 이후 대중의 동의를 확보하고, 극우 이념이 수용될 수 있는 문화적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헤게모니를 구축하려는 전략적 시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탈리아의 현직 문화부 장관 알레산드로 줄리는 좌파의 상징인 안토니오 그람시의 이름을 원용하여 문화의 중립화를 주장하고, 이를 통해 우파의 문화적 정당화를 도모한다. 또한 이탈리아의 형제들 당수이자 총리 조르자 멜로니는 이탈리아 현대사의 기억 공간에 개입함으로써, 파시즘에 대한 역사적 낙인을 지우고 과거의 의미를 재구성하려는 시도를 한다.

키워드

극우문화적 헤게모니안토니오 그람시이탈리아의 형제들조르자 멜로니Far-rightCultural hegemonyAntonio GramsciBrothersof ItalyGiorgia Meloni
제목
세계체제의 위기와 극우의 헤게모니 전략: 이탈리아의 형제들
제목 (타언어)
Crisis of the World-System and Far-Right Hegemonic Strategies: The Case of Fratelli d’Italia
저자
김헌기
DOI
10.32715/hm.2025.33..002
발행일
2025-11
유형
Y
저널명
호모미그란스-이주, 식민주의, 인종주의
33
페이지
33 ~ 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