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보기
초록
본 고는 正祖의 御定書 「四部手圈」 중 「五子手圈」의 편찬 과정과 구성 방식 상의 특징을 검토하고, 그 절록 구절의 내용을 「근사록」과 비교하여 수록 및 미수록 작품을 분석하는 방식을 통해 「오자수권」에 담긴 정조의 「사부수권」 편찬 목적을 추측하였다. 「오자수권」은 정조가 주희의 「주자대전」, 주돈이의 「주원공집」과 정호와 정이의 「이정문집」, 그리고 장재의 「장재전서」를 대상으로 절록하여 편찬되었으며, 그 중 「주문수권」을 제외하고 318句의 구절이 절록된 51장의 1책을 연구대상으로 삼아 분석을 진행하였다. 그 결과를 요약하면 이하와 같다. 첫째, 정조는 주희의 글을 대상으로 한 「주문수권」을 먼저 편찬한 뒤, 1798년 9월부터 10월에 걸쳐 9일 동안 절록 작업을 진행하였으며, 그 양과 편찬 과정에 있어 「오자수권」이 주희의 글을 중심으로 하여 편찬되었다는 점을 유추할 수 있다. 둘째, 구성 상의 특징은 절록된 구절 자체를 중시하는 점, 편명을 일정한 규칙에 따라 간단하게 표기한 점을 확인할 수 있으며, 전반적으로 주희의 「근사록」 편찬 방식과 구성을 참고하였다. 셋째, 「오자수권」과 「근사록」의 절록된 작품을 비교한 결과, 겹치는 구절은 총합 54구로 「오자수권」의 전체 절록 구절 중 1/6에 해당하며, ‘爲學’과 ‘致知’ 관련 구절이 다수로 확인되었다. 이는 「오자수권」의 편찬이 「주문수권」에 담긴 주자성리학 강화에 있었다는 점을 추측케 한다. 넷째, 「오자수권」의 전반부에 절록된 글들은 후반부에 등장하는 「주문수권」에 절록된 구절들과 상호보완을 이루면서, 주희 중심의 도통론을 구체적으로 뒷받침하는 구성으로 편찬되어 있다. 또한 여타 정조의 선본류, 수권류 문헌과 다르게 경서 인용이나 성현의 언급은 생략하는 절록 양상을 보였다.
키워드
- 제목
- 正祖 親撰 「五子手圈」의 편찬과 절록 양상에 관한 硏究
- 제목 (타언어)
- A Study on Compilation and Abridgment Patterns of the Oja-sugwon
- 저자
- 윤현정
- 발행일
- 2026-03
- 유형
- Y
- 호
- 105
- 페이지
- 187 ~ 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