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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성호(星湖) 이익(李瀷)의 중용질서(中庸疾書)를 대상으로, 경문(經文)⋅전문(傳文) 분장 체계의 변용과 성(誠) 개념의 재해석을 규명한다. 이익은 중용질서에서 경문을 성(性)의 보편 원리, 전문을 성(誠)의 공부와 실천으로 구분하여 성리학적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조선 후기 실학적 문제의식[行事之實, 經世]을 반영하였다. 특히 중용질서 제20장에서 성(誠)을 실리(實理)로 규정하고, 제21장∼제26장을 ‘입성차제(入誠次第)’로 배열하여 성명(誠明)의 합일, 성(誠)의 효험, 치곡(致曲)과 지성(至誠)의 단계를 제시한다. 이어 성(誠)을 지(知)⋅인(仁)⋅용(勇)의 실현 원리로 재배치함으로써 성(誠)을 단순한 덕목의 보조 항목이 아니라 삼덕(三德)과 오도(五道), 구경(九經)을 관통하는 근본 원리로 격상하였다. 이로써 중용질서의 분장구조는 도학의 정통 수호라는 표면적 목적을 넘어, 성(誠)을 통해 본체와 실천, 이론과 현실을 접속하는 교량적 장치로 기능한다. 이에 따라 중용질서는 성리학적 전통을 계승하는 동시에 조선 후기 실학적 문제의식을 내포한 독창적 텍스트로 평가되며, 조선 후기 경학이 형이상학적 도학에서 실천적 공부론으로 이행하는 사상사적 전환의 요구에 응답한 사례로 이해될 수 있다.
키워드
Yi Ik(李瀷); Zhu Xi(朱熹); Jungyongjilseo(中庸疾書); Zhongyong- zhangju(中庸章句); Seong(誠); Neo-Confucianism; Silhak.; 이익; 주희; 중용질서; 중용장구; 성(誠); 성리학; 실학.
- 제목
- 성호 이익의 [중용질서(中庸疾書)] 연구 ― 성(誠)의 재해석을 중심으로 ―
- 제목 (타언어)
- A Study on Yi Ik(李瀷)’s Jungyongjilseo(中庸疾書) - Focusing on the Reinterpretation of Seong(誠)
- 저자
- 최희령
- 발행일
- 2025-11
- 유형
- Y
- 저널명
- 동양문화연구
- 호
- 43
- 페이지
- 133 ~ 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