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의 부정적 편견에 대한 사회심리학적 고찰 ― 삼년상 논쟁에서 동조와 복종을 중심으로 ―
A Social Psychological Examination of Gongzi(孔子)'s Negative Prejudices - Focusing on Conformity and Obedience in the Three-Year Mourning Debate
  • 우공례

초록

본 논문의 목적은 유가를 대표하는 공자의 학문적인 위대성이나 성인으로서 가지는 덕목보다는 인간적인 측면을 심리학적으로 살펴보는 것이다. 인간 공자를 심리학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 어린 시절에 관련된 내용은 중요하다. 사회적으로 인정받지 못한 부모의 결혼으로 태어난 공자는 세 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아버지가 돌아가신다. 이 시기는 프로이트의 발달단계에서 남근기에 해당하는 성격 형성의 중요한 단계로서,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극복하지 못하면 열등감을 지니게 된다. 아들러에 의하면 열등감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느끼는 극복의 대상으로 현재보다 나은 자신의 완성을 이루는 우월성 추구를 위한 긍정적 동기가 된다. 공자는 자신이 자라온 환경에서 부족한 점을 스스로 인정하고 평생을 노력하여 학문적 성숙을 이룬 것은 승화라는 방어기제로 설명된다. 성인으로 추앙받는 공자도 논어 에 나타난 제자들과 대화를 살펴보면 간혹 부정적 표현을 사용했다. 재아가 삼년상의 부당함을 지적하며 나가자, 공자는 자동적 사고 과정으로 분노가 일어나면서 재아를 ‘불인(不仁)한 사람’이라고 뒷담화한다. 이러한 뒷담화 형식은 사회심리학적으로 동조와 복종이 이루어지기 적합한 상황이다. 공문(孔門)은 공자의 문하생으로서 계속 남아있기를 원하는 응집성이 강한 구성원들의 집단이다. 응집성이 높을수록 구성원들은 집단의 영향을 더 잘 따르기 때문에, 부정적인 편견은 다른 제자들에게 동조의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공자처럼 사회적으로 권위가 있는 경우에는 제자들이 복종한다. 복종은 명령을 내리는 권위자가 근접할수록, 불복종하는 인물이 없는 뒷담화 상황일수록 잘 일어난다. 공자의 재아에 대한 부정적 편견은 동조와 복종이라는 사회화의 과정을 거치면서 ‘불인한 사람’으로 인식된 측면이 있다.

키워드

Gongzi(孔子)Zaiwo(宰我)Negative prejudiceThree-Year Mourning (三年喪)Conformity and Obedience.공자재아부정적 편견삼년상동조와 복종.
제목
공자의 부정적 편견에 대한 사회심리학적 고찰 ― 삼년상 논쟁에서 동조와 복종을 중심으로 ―
제목 (타언어)
A Social Psychological Examination of Gongzi(孔子)'s Negative Prejudices - Focusing on Conformity and Obedience in the Three-Year Mourning Debate
저자
우공례
DOI
10.17299/tsep..125.202602.149
발행일
2026-02
유형
Y
저널명
동양철학연구
125
페이지
149 ~ 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