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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글은 조선총독부 기관지 <매일신보>의 운영주체 경성일보사에 주목하였다. 그리고 그 운영방식의 성격을 밝히고 <매일신보>에 대한 인식과 활용 양상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강제병합 이후 조선 언론계 재편을 주도한 도쿠토미 소호(德富蘇峰)는 1910년 <약정서>를 통해 <매일신보>를 경성일보사로 흡수했다. 이후 1913년 도쿠토미는 총독 데라우치와 합자회사 계약을 맺음으로써 경성일보사의 조직형태를 확정했다. 합자회사 계약으로 인해 경성일보사는 내용적으로 총독부 기관지이면서도, 형식적으로는 일반 신문기업과 마찬가지의 형태를 띠었다. 특히 회사 운영의 전반적인 책임은 계약의 ‘을’이었던 도쿠토미와 경영진에 전적으로 지워졌던 반면 총독부로부터의 재정적·운영적 보조는 계약에 명시되어 있지 않았다. 다시 말해 총독부로부터의 안정적인 보조가 없을 경우 경성일보사는 여타의 신문기업과 마찬가지로 독자확보, 광고획득 등 상업주의적 방식에 따라 수익을 창출하여 운영해야 했던 것이다. 이러한 조건 위에서 1916년 ‘민영화’를 둘러싸고 도쿠토미와 데라우치 사이에 의견충돌이 일어났다. 이 갈등은 기본적으로 총독부로부터의 보조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경성일보사를 어떻게 운영해야 할지에 관한 인식차이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이로 인해 경성일보사는 처음으로 <매일신보>의 수익성에 주목하기 시작했고 <매일신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여 ‘독립자영(獨立自營)’을 이루고자 하였다. 이러한 시도는 일정부분 성과를 거두었지만 이는 경쟁지가 없던 1910년대의 언론계 상황이라는 정세 속에서 가능한 것이었으며, 사실상 <매일신보>에 또다른 한계를 가져오는 조건이 되었다.
키워드
- 제목
- 1910년대 경성일보사의 『每日申報』운영과 그 성격
- 제목 (타언어)
- A Study on the Operation of Maeil-Sinbo by Gyeongseong Ilbo Company and its Character in 1910's
- 저자
- 이혜인
- 발행일
- 2024-12
- 유형
- Y
- 저널명
- 한국사연구
- 호
- 207
- 페이지
- 291 ~ 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