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에 대한 계보 고찰 ― 그리스 스토아철학, 초기 그리스도교(사도 바오로와 예로니모), 베드로 롬바르두스, 필립푸스, 보나벤투라와 토마스 아퀴나스 ―
A Genealogical Study of Conscience — Greek Stoic Philosophy, Early Christianity (Apostle Paul and Jerome), Peter Lombard, Philip, Bonaventure, and Thomas Aquina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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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기원전 5세기 급변하는 그리스의 사회적 상황은 새로운 도덕적 권위가 절실히 요청되고 있었다. 이런 가운데서 새로운 도덕적 평가의 잣대를 자기 내면에 존재하는 권위인 양심, 즉 ‘시네이데시스’라는 말에서 찾으려고 했던 점을 그리스 희극과 데모크리토스 작품의 단편과 다른 문학 작품에 등장했던 것으로 알 수 있다. ‘시네이데시스’ 또는 그 유의어인 ‘쉬네이도스syneidos’라는 용어는 대부분 철학이 아닌 법적 연설, 연극, 역사, 종교 문헌에서 나타난다. 그런데 이 용어가 법원과 관련하여 사용될 때는 입법가, 재판관, 증인, 고소인, 후견인 등에 관한 다양한 은유와 비유로 등장한다. 수치심을 모르는 사회에서 수치심을 함께 느낄 때 ‘함께 하는 앎’, ‘공통의 지식’을 쌓아갈 수 있으리라는 고대 그리스인의 생각에서 바로 양심이라는 개념인 syneidesis가 탄생하게 된다. synderesis와 conscientia가 학자마다 어떠한 우리말로 번역되듯, 양심을 가리키는 그 단어들은 양심이 개인적인 지식이 아님을 뜻한다. 처음부터 synderesis라는 그리스어를 conscientia라는 라틴어로 옮길 때 그 뜻은 함께 알아야 하는 지식이었다. 따라서 개인의 양심이 아니라 함께 하는 양심 속에 바뀌어 갈, 바뀌어야 할 세상을 꿈꾸고 희망한 가운데 나온 개념어들이다. 이를 생각해 본다면, synderesis와 conscientia가 오늘날 우리 사회에 어떤 의미를 주는지 더욱 명확하게 다가올 듯하다.

키워드

ConscienceSyneidesisConscientiaBonaventure’s ConscienceThomas Aquinas’s Conscience양심시네이데시스콘쉬엔티아보나벤투라의 양심토마스 아퀴나스의 양심
제목
양심에 대한 계보 고찰 ― 그리스 스토아철학, 초기 그리스도교(사도 바오로와 예로니모), 베드로 롬바르두스, 필립푸스, 보나벤투라와 토마스 아퀴나스 ―
제목 (타언어)
A Genealogical Study of Conscience — Greek Stoic Philosophy, Early Christianity (Apostle Paul and Jerome), Peter Lombard, Philip, Bonaventure, and Thomas Aquinas —
저자
한동일
DOI
10.70515/SAC.2025.04.36.1.1
발행일
2025-04
유형
Y
저널명
미국헌법연구
36
1
페이지
1 ~ 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