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후기 형지안 속 驛人의 거주지 양상과 특징 -1747년 『沙斤道形止案』을 중심으로-
Residence Patterns and Characteristics of Yeokin(驛人) in Joseon Dynasty Form Registration(形止案) -Focusing on the Sagundo Hyeongjian of 1747-
  • 김효은

초록

본 연구는 1747년에 작성된 『沙斤道形止案』을 분석하여 역인들의 거주 양상을 고찰했다. 형지안은 찰방이 주도하여 역인의 변동을 파악하고, 역 운영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작성되었다. 『沙斤道形止案』에서 역인들은 호를 단위로 기록되었으며, 직역, 성명, 연령, 사조 정보, 거주지, 잡탈 상황 등이 상세히 기재되었다. 일수는 역리, 역노비와 달리 호가 아닌 개인 단위로 기록되었다. 역호의 주호를 기준으로 볼 때, 전체 역호 중 56%가 역촌에 거주했지만, 29% 이상이 동일 군현(12%) 또는 타 군현(17%)에 거주하고 있었다. 특히 사근도의 본역인 사근역에서는 타 군현 거주 비율이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사근역이 역도의 행정 업무를 담당하고 다양한 기능을 수행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속역은 역촌이나 해당 군현 거주 비율이 높았지만, 일부 역호는 원거리 지역에 거주하기도 했다. 이러한 거주 형태의 다양성은 역인의 입역 형태와 역도의 특성, 그리고 혼인, 역전 분배, 납공과 같은 다양한 요인과 관련된다. 즉, 역인들은 혼인을 통해 타 역도나 군현으로 이동하기도 하고, 역전이 반드시 역 소재지에만 설치되지 않아 거주지가 분산되기도 했다. 또한 납공 제도가 확산되면서 역인이 산거하여 거주할 수 있었고, 이에 따라 역도는 역인의 거주지를 보다 철저히 파악할 필요가 있었다. 형지안은 역인의 직역을 기준으로 소속을 파악했으며, 역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에 거주하더라도 소속 역인으로 간주했다. 거주지가 미기재된 역호는 대부분 도망이나 사망으로 역역 수행이 불가능한 상태였으며, 특히 일수의 경우 노제로 역에서 제외되면 거주지를 기재하지 않는 경향을 보였다. 결과적으로, 형지안을 통해 확인된 역인의 거주 양상은 역도가 군현을 넘어선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 역인을 관리하고 있었음을 보여주며, 역인 파악의 필요성이 군현이 아닌 역도 차원에서 존재했음을 시사한다.

키워드

역도찰방역인역촌형지안Yeokdo (驛道organized groups of stations)Chalbang (察訪chief of Yeokdo)Yeokin (驛人station worker)Yeokchon(驛村postal station village)Hyeongjian(形止案form Registration)
제목
조선후기 형지안 속 驛人의 거주지 양상과 특징 -1747년 『沙斤道形止案』을 중심으로-
제목 (타언어)
Residence Patterns and Characteristics of Yeokin(驛人) in Joseon Dynasty Form Registration(形止案) -Focusing on the Sagundo Hyeongjian of 1747-
저자
김효은
DOI
10.18347/hufshis.2025.93.121
발행일
2025-02
유형
Y
저널명
역사문화연구
93
페이지
121 ~ 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