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장 인식론과 자연과학에서 불가지론의 의미 ― ‘도’와 현대 우주론을 중심으로 ―
The Meaning of Agnosticism in Lao-Zhuang(老莊) Epistemology and Natural Sciences - Focusing on ‘Dao(道)’ and Modern Cosmology
  • 우공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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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논문은 동양 사상에서 노자와 장자의 인식론에서 불가지론과 자연과학에서의 불가지론을 중심으로 논의하고자 한다. 경험을 초월한 것에 대해서 말할 수 없는 것을 ‘불가지론’이라고 하며, 서양 철학사에서 초 경험적 존재나 본질 인식은 불가능하다는 논리 실증주의자들 대부분이 불가지론자이다. 제자백가 시대에 인식의 수단인 언어가 구조화되자 오히려 문자가 사물을 압도하면서 본질과는 거리가 멀어졌다. 노자가 ‘도(道)’와 ‘명(名)’으로 언어적 표현의 한계를 지적했다면, 장자는 경험적 지식의 한계를 넘어서는 존재 자체를 부정했다. 노자가 불가피하게 표현된 언어의 부정확성을 지적하고 경계한 점에서 적극적이고 직관적인 불가지론자라면, 장자는 존재 자체에 대해 어떠한 표현도 거부한 상대적이고 회의적인 불가지론자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자연과학에서 뉴턴이 진공 대신 제시한 ‘에테르’, 양자역학에서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 원리, 현대 우주론에서 논의되는 암흑물질과 암흑에너지가 불가지론을 전제한다는 점에서 동양 사상과 상통한다. 새로운 우주론에서는 우주의 구성 물질 중 약 95%는 관측 불가능한 암흑물질이거나 존재 자체를 설명할 수 없는 암흑에너지라고 가정한다. 일부 과학자들은 거시세계의 중력이론과 미시세계의 양자역학을 대통합하는 통일장 이론을 찾고 있다. 필자는 자연과학에서 거대한 우주와 작은 원자는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고 시작과 끝이 이어진 과학적 우로보로스의 순환으로 설명하겠다. 또한 동양 사상의 태극과 음양처럼 우주와 원자 관계는 거시세계와 미시세계의 상보적인 순환 관계임을 밝히고자 한다.

키워드

불가지론(不可知論)노장(老莊)암흑물질과 암흑에너지우로보로스음양(陰陽).AgnosticismLao-Zhuang(老莊)Dark matter and Dark energyUroborosYin(陰)-Yang(陽).
제목
노장 인식론과 자연과학에서 불가지론의 의미 ― ‘도’와 현대 우주론을 중심으로 ―
제목 (타언어)
The Meaning of Agnosticism in Lao-Zhuang(老莊) Epistemology and Natural Sciences - Focusing on ‘Dao(道)’ and Modern Cosmology
저자
우공례
DOI
10.17299/tsep..123.202508.139
발행일
2025-08
유형
Y
저널명
동양철학연구
123
페이지
139 ~ 1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