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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한시에 나타난 ‘기러기’ 의상(意象)의 표출 양상과 그 의미 -기러기의 울음을 나타내는 ‘문안(聞鴈)’시를 중심으로-
The Representations and Meanings of the ‘Wild Goose’ Imagein Korean Sino-Poetry: Focusing on “Mun-an (Hearing the Wild Goose)” Poems
초록
본 연구는 한국 한시에 나타난 기러기 의상(意象)의 표출 양상과 그 의미를 고찰하는 데 목적을 둔다. 기러기는 동아시아 시가 전통에서 계절・이별・사향과 결부된 보편적 소재이며, 특히 문안시(聞鴈詩)는 기러기의 울음을 매개로 시인의 정서를 심층적으로 형상화한 중요한 시군이다. 기존 연구가 기러기의 시각적 이미지에 주목하여 절개, 소식 전달, 귀향의 상징으로 해석해 온 데 비해, 본 연구는 이러한 접근이 기러기 의상의 미학적 의미를 제한해 왔음을 지적한다. 이에 기러기의 울음과 청각적 감응을 중심으로 작품을 분석함으로써, 기러기가 단순한 계절적 징표를 넘어 시인의 내면적 성찰과 존재론적 사유, 나아가 역사·정치적 현실 인식의 통로로 기능함을 밝힌다. 분석 결과, 기러기 울음은 고독과 상실감을 자아내는 동시에 유교적 충절과 시대적 비애, 인간 존재의 유한성을 환기하는 핵심적인 미적 기제로 작용함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는 기러기 의상을 한국 한시 미학의 중요한 틀로 재조명함으로써, 시각 중심의 해석을 넘어 청각·정서·사유가 복합적으로 작동하는 시적 감성 구조를 규명하였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키워드
기러기; 의상(意象); 문안(聞鴈); 두목(杜牧); 사향; 소식; 고독; 인생무상; 자아성찰.; Wild Goose; Imagery; Mun-an(聞鴈); Du Mu(杜牧); Longing for home(思鄕); Tidings; Solitude; Transience of life; Introspection.
- 제목
- 한국 한시에 나타난 ‘기러기’ 의상(意象)의 표출 양상과 그 의미 -기러기의 울음을 나타내는 ‘문안(聞鴈)’시를 중심으로-
- 제목 (타언어)
- The Representations and Meanings of the ‘Wild Goose’ Imagein Korean Sino-Poetry: Focusing on “Mun-an (Hearing the Wild Goose)” Poems
- 저자
- 김영주
- 발행일
- 2025-12
- 유형
- Y
- 저널명
- 동방한문학
- 호
- 105
- 페이지
- 7 ~ 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