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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연구는 레비나스의 타자 윤리학을 기본 전제로 하여, 타자 지향의 관점에서 소설을 윤리적으로 해석하도록 하는 교육 방향을 모색하는 데 목적을 둔다. 이를 위해 첫째, 리쾨르의 『시간과 이야기』와 데리다의 『문학의 행위』에 대한 문헌 고찰을 통해 타자 지향적 소설 해석의 이론적 토대를 마련하였다. 리쾨르가 문학과 윤리의 관계를 이론적으로 정초했다면, 데리다는 문학의 윤리를 그 자체로 타자와 관련지어 논했다. 또한 이들은 문학이 지닌 윤리성뿐만 아니라 윤리적인 해석을 능동적으로 수행하는 독자의 역할을 강조했다. 둘째, 최윤 소설에 대한 전문 독자의 해석 텍스트를 분석함으로써 타자 지향적인 소설 해석의 실제를 탐구하였다. 대상 소설로는 타자 및 윤리와 관련하여 많은 비평과 연구가 이루어진 〈저기 소리없이 한 점 꽃잎이 지고〉(1988), 〈속삭임, 속삭임〉(1993), 〈하나코는 없다〉(1994)를 선정했다. 셋째, 동일 소설에 대한 대학생 독자의 해석 텍스트와 심층 면담 자료를 수집・분석하여 교육적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그 결과, 타자 지향의 소설 해석 교육은 리쾨르가 제시한 ‘삼중의 미메시스’에 따라 세 가지 층위로 나누어 접근할 수 있다. ‘형상화 층위’에서는 소설의 서사를 따라가며 인물 타자의 목소리에 책임성 있게 응답하고, ‘전형상화 층위’에서는 인물이 상기시키는 현실의 타자(들)에게로 사유를 확장하며, ‘재형상화 층위’에서는 작가 타자와의 소통을 통해 발전시킨 타자 지향적인 해석을 자신의 삶에 적용한다. 이상의 교육 방향을 토대로 후속 연구를 진행함으로써 중등교육 학습자를 대상으로 한 타자 지향의 소설 해석 교육 방안을 정교화하고자 한다.
키워드
- 제목
- 타자 지향의 소설 해석 교육을 위한 시론: 최윤 소설의 해석 텍스트를 중심으로
- 제목 (타언어)
- Toward the Other-oriented Novel Interpretation Education : Focusing on the Interpretative Texts of Choi Yun’s Work
- 저자
- 엄진주
- 발행일
- 2025-06
- 유형
- Y
- 저널명
- 국어국문학
- 호
- 211
- 페이지
- 35 ~ 74